밤에 잠은 안오고 발로 써보는 본격 굽본좌 후기 흔적으로 만든 지도

preview - 굽본좌 현피 이벤트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전 사진을 무진장 못찍습니다. 아니 그보다 잘 찍는데 의욕이 없다고 해야하나...
백만년된 싸구려 디카로 찍으려니 손이 오그라듬.

 일단 시작은 오늘 외출부터.
 이런저런 사정으로 시간이 촉박하야 밥도 먹지 못한채 거진 네시 정각 예정 장소로 도착. 카메라들고 초장부터 인증을 찍어볼까 했으나 이내 포기. 수많은 민간인들 사이에서 덕끼를 내보일순 없었다고. 그러니 사진들은 맨 아래 링크된 다른분들 후기를 보아주시길(...)
 미플에서 이방 저방 헤매다 히틀러가 애인이 생겨버린건 아니겠지 하고 물어보는 표지를 힘들게 발견하고 자리에 안착. 굽본좌에게 심히 위협을 가할 수 있으므로 가까이 앉지는 못하고 중간쯤에 자리를 잡았음. 몇몇분이 이미 들어차 있었는데 참 처음보는 사이들에 서먹서먹... 다들 굽본좌는 어디에 있는가 두리번 두리번. 본인은 헤드폰은 고이 접어두고 소설책을 들고 읽고 있었음. 그때 굽본좌 등장! 장내에 떠도는 오오... 차마 달려들지는 못하고 다들 얌전히 앉아있다가, 편집팀장님께서 싸인 개시를 선언하자 벌떼처럼 몰려드는 사람들. 
  싸인을 할적에 가장 처음에, 싸인만 받고 가겠다고 한 모분께서 가장 먼저 싸인을 받고 가셨는데, 그분이 이 행사 참석자중 유일한 여성분이셨던 것. 때문에 그 자리에 있던 모두는 안타까움을 금치못했고... 이 이벤트는 이후 MT 온 공대생들 마냥 남자들 일색으로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싸인받던 중 일화.
 '싸인 어떻게 해드릴까요?(마치 커피에 시럽 얼마나 넣어드릴지 물어보는 바리스타처럼)'
 '그냥 닉네임하고 이름 넣어서 써주세요.'
 '닉네임이?'
 '에이프릴차일드요.'
 '네...?(마치 점심에 뭐먹을거냐고 물었다가 널 먹을거라는 대답을 들은듯이)'
 '에이프릴차일드요. 사월아이.'
 '아! 그 형님 군대가신...'
 '(충격받은 나님)어떻게 아세요?'
 '블로그를 좀 봤지요.'
 팬관리에 투철한 굽본좌님... 그리고 그 후,
 '(펜을 들어 A 를 적는다) 그런데 에이프릴 어떻게 쓰...'
 'a, p, r, i, l 요.'
 '아! 네(힘차게 적기 시작하는 굽본좌).'
 결론-굽본좌님 영어에 약하신듯효

 아참, 그리고 어느분의 싸인에 '날짜를 적으셔야죠' 하는 요청에 11.08 을 먼저 적으시더니 년도에 1945 를 쓱 적어버리고 덮은 것, 저는 봤습니다.

 해서 싸인에 형에 관한 내용이 들어갔습죠. 복사해서 형한테 보내줄까...
 그 후 딱 열개가 준비된 경품과 아직은 일곱명 뿐인 사람들에 편집팀장님께서 경품이 오버됐다... 하며 걱정을 하시는데 저를 위시한 여론은 그럼 문을 닫자고 제시했으나 기각당하고, 이후 총 열세명의 인원(크흑)이 도착하여 경품 경쟁률이 1:1 을 넘어가자 안도의 한숨을 쉬는 편집팀장님과 함께 시작.
 사실 본인은 가장 중요한 질문이었던 본격저질만화의 향방에 대해 묻고 싶었건만 질문지를 통한 자문자답중 굽본좌께서 그 질문을 걸러내 버리시는 만행을 저지르시는 바람에 그 질문은 기각. 참고로 저는 첫 작품에 관한 회의감을 이끌게하여 이 책을 자신의 흑역사로 묻어두고 싶다는 굽본좌의 말씀을 들은 사람입니다. 핫핫
 이후로 진행된 대화중 중요사항은 대부분 다른분들 블로그에 적혀있고, 제가 세부사항을 잘 기억못하는지라(...) 몇몇가지 재미있었던 일들만 적자면, 우선 밀덕 이야기가 나오다가 모든 밀덕의 귀감인 브라이언 킴 대위가 나왔고
 
 그 뒤 두런두런 2권에 대한 예고들(굽본좌께서 오프 더 레코드라고 하셨으므로 세부사항은 생략한다)과 다량의 가십, 말장난 이후에 진지한 이야기들도 나눴는데, 그중 재미있던 이야기는 역시 출판계 이야기. 굽본좌가 오덕만화들의 출판을 자극했다는 말이 있었습죠. 그리고 또 이번 본격 2차대전만화의 수출의향을 묻자 굽본좌는 마치 물대포라도 다 맞아재낄듯 강건한 태도로 절대 안된다는 의지를 피력하셨습니다. 사실 뭐 해적판으로라도 유럽 국가나 이스라엘쪽에 뿌려졌다간 좀 무서운 일이 일어날 법한...
 굽본좌는 뭐... 사실 대화에 대해서 많은 것을 적고 싶습니다만 대부분이 문답이었고 또 그 대부분의 문답을 제가 기억 못하는고로(...) 적을게 많지 않습니다. 지금 기억나는 것은 굽본좌님이 한명 한명 질문을 들으시면서 그린 각각의 캐리커쳐인데, 이걸 블로그에 올려주시길 적극 요청 합니다. 비록 곁눈질로 본 제 캐리커쳐는 흡사 괴링같아서(......) 좀 그렇습니다만 뭐 어쨌건 좋습니다. 다시금 말씀드리지만 문답에 대한 자세한 것은 다른분의 후기를 좀 참조해주시죠(...)
 이후 경품이벤트까지 하고(이걸로 맨 위의 저 뼈의 소리를 탔습니다...만 기생수의 작가가 그렸다고 하니 펼쳐보기도 좀 두렵두렵)파하고나서 다같이 장소를 이동했는데, 신촌의 한 전통주점. 전통주점이긴 했는데 사실 밥을 먹었습니다. 거기에서 앞에 놓인 부대찌개가 순식간에 소멸하고 등등... 맞은편에 앉아계셨던 치요아범씨하고 옆에 앉으셨던 경군씨, 얀훈텔라르씨, 파인씨 등등하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특히 얀훈텔라르님(...) 언제 한번 뵙시다? 뵈요? 야구나 같이 보면 되겠습니다(...) 아무래도 이쪽이 술이 들어가고 먹고 편한 자리여서 그런지 더 많은 이야기가 편하게 오간 것 같군요. 많은 분이 저보다 어리(...)시거나 비슷한 나이대에서 좀 신선한 충격이었죠. 뭐 사실 다 이십대니까 비슷비슷합니다만. 그런데 확실히 나이대가 그래서 그런지 군대이야기가 참 많이 오갔습니다. 허허...
 사실 이번 이벤트는 굽본좌 알현 외에 비슷한 부류(...혹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를 만나는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가 통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대화도 꽤 재미있었던 것 같군요.
 이번 이벤트는 프로토타입이고 본격적인 이벤트는 다음 기회라고 하는데 역시 그때 빠질순 없겠죠. 끝으로 2권은 벚꽃잎이 떨어질 즈음에 나온다고 하는데 이거 일본에서 벚꽃잎 수입해서 좀 뿌려드려야할듯...

을파소 : http://history21.egloos.com/2129198
wasp : http://a90srtd.egloos.com/2153408
耿君 : http://hyunk02.egloos.com/2129127
알바트로스k : http://albatrosk.egloos.com/3972811
사막의여우 : http://ww2comic.egloos.com/1073085
치요아범 : http://jung5720.tistory.com/794
검투사 : http://blog.naver.com/spartacus2/80058079241
kalay : http://kalay.egloos.com/2129319
치요아빠 : http://jung5720.tistory.com/794
Luthien : http://whitebase.egloos.com/3973274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mkl88.egloos.com/tb/1073287 [도움말]

핑백

덧글

  • kalay 2008/11/09 04:11 # 답글

    멋진 리뷰입니다! 근데 사진이 엑박 ㅠㅠ
    아 야구 얘기도 하셨나요
    아 뒷풀이 가고 싶었는데 ㅠㅠㅠㅠ
  • AprilChild 2008/11/09 04:21 #

    사진 고쳤지요. 뒷풀이에 오셨다면 좀더 강렬히 기억에 남아계셨을 수도 있는데(...)
  • kalay 2008/11/09 04:21 #

    흐흐흐ㅡ흐그ㅡ흐그흐극
    친구가 병원에 입원해서 말이죠 ㅠㅠ
  • 굽시니스트 2008/11/09 05:40 # 답글

    원 헗헗 제가 영어를 못 하다니요 다 오해입니다 헗헗헗 ...

    아무튼 오늘 4월소년님을 모시게 되어 참으로 영광이었습니다 홇홇

    원 굽모가 사람이 경박해놔서 질문중에도 연습장에 끄적거리다보니 어쩌다 그리 되었네요 홇홇 (하지만 올릴 수야 있겠습니까 홇홇)

    원 아무튼 좋은 분들 많이 뵙고 좋은 말씀들을 많이 나눴으니 가히 좋았다랄 수 있겠습니다 홇홓, 굽모는 그저 성원에 힘입어 열심히 그리고 또 그리겠습니다 굷싢굷싢
  • AprilChild 2008/11/09 06:09 #

    헗헗, 그럼 이 사월청년은 그린걸 보고 또 보겠습니다 연이어 굽신굽신
  • 耿君 2008/11/09 09:45 # 답글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ㅎㅎ 리뷰도 잘 보았어요!
  • 을파소 2008/11/09 17:25 # 답글

    환율이 올라서 벚꽃수입하자면 돈이 좀 들 거 같군요. 안타깝습니다.
  • AprilChild 2008/11/09 17:55 #

    모금합시다 모금!
덧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