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 Ver.7.0(Ver.Demien R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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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아이-AprilChild



사월아이-AprilChild

2009.11.30 월 04:01 흔적으로 만든 지도

 그렇다는건 항상 거짓말이다. 네가 보는 것과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이 과연 같은지 나는 모른다. 한순간이라도 비수가 된다면 내가 아플 것이다. 복잡하지 않은, 하지만 가볍지 않은 사람이 좋다. 애초에 나는 사람을 온전히 좋아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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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말은 항상 거짓말이다. 내말의, 내마음의 진실은 내가 결정하는게 아니다. 그건 단지 받아들여지기 원하는 거짓일뿐. 내가 너를 좋아한다고 말해도, 당신에게 그건 한낮 농담으로 밖에 들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과연 내가 하는 말 중에 어느 것이 진실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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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과 나의 거리란, 실로 어처구니 없는 순간에 결정된다. 고작 사진 한장에 멀어지고, 나눈 말 한마디에 가까워진다. 무엇이 당신의 진심이며 내 반응도 어느 것이 진심인지는... 나는 알 수 없다. 무지하기 때문에 두려운 것을 아는가? 한사람과 가까워진다는 것이 기나긴 동굴을 통과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서 과연 당신이란 어떤 사람인지, 내게서 무엇을 원하는지, 결국은 이 동굴의 끝은 막혀있는 것은 아닌지. 그 모든 고민 속에서 나는 괴로웠다. 역설적이게도, 나는 그렇게 가까워지고 싶었던 만큼 그게 무서웠다. 어느날 당신이 나에게 무언가 내가 이뤄줄 수 없는 것을 요구할 때. 혹은 어느날엔가 이사람 없이는 살 수 없는 나를 발견할 때. 그렇기 때문에 때론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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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어째서 오해를 할 수 밖에 없을까? 어릴적, 내가 지금 내 키의 반을 갓 넘었을 때, 도둑으로 몰린적이 있었다. 사물함 앞에 서서 벙어리가 된 채 서있는 나를 보는 그 시선들이 두려웠다. 내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을, 오해와 무시가 그렇게 무서운 것임을 그때 처음 알았다. 그리고 나는 자랐고, 오해받지 않기 위해 말이 많아졌다. 쓸데없이 늘어놓는 말과 부연이 가득한 실없는 녀석이 되어가면서, 나는 과연 내가 누군지를 생각했다. 사물함 앞에서 말없이 뚝뚝 눈물을 흘리던게 나였을까, 아니면 바보처럼 말에 말을 잇는게 나일까? 왜 사람들은 내게 더 많은 말을 하도록 강요할까. 왜 항상 자신들에게 설명하기를 강요할까. 왜 나에게 너무도 벅찬 것을 요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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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말을 못하는 사람입니다' 라고, 나는 스스로 말한다. 이 말조차도, 모든 말은 불필요하다. 나는 말하는 것이 싫다. 말하지 않을 수 있는 상대가 좋다. 나에게 무언가 말을 하라는 눈빛을 보내는 사람이 너무도 무섭다. 내 곁에서 말없이 담배를 피거나, 눈을 감고 기대주는 사람이 좋다. 당신과는 그 어떤말도 나누고 싶지 않다. 다만, 이 가슴으로 안아보고 싶다. 그뿐이다.


내 펜은 부러지지 않았는데도 Restricted area

 아직도 병신같은 쓰레기일 뿐인 내 문장을 들여보고 있노라면 내 열손가락을 모두 잘라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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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몽 때문에 마침내 죽어버린 사람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 매일밤마다 나는 어둠속에서 누워야만한다 누가 인간은 주행성동물이라고 정의했는가? 진공처럼 답답한 어둠속에서 죽은척을 해야만 하는 운명은 누가 정했단말인가 아버지가 넥타이를 풀고 초상집에 다녀왔노라 말했다 내가 기억하는 올해의 서른네번째 죽음이다 그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나는 기록을 해야만 한다 그만큼 많은 죽음이 원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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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초에 내가 타인을 대하는 방식이 잘못되었을지도 모른다 잘못그린 밑그림처럼 엇나가 돌아오지 못하는 선이었는지도 모른다 위태로움만이 나와 타인의 공통점이다 여전히 내 입은 내 마음과 상관없는 말을 뻐끔뻐끔 습관적으로 내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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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코 마침표를 찍지 않을 것이다 내 모든 문장이 완성되지 않았으면 한다 그건 당신에게 전적으로 불필요한 말이다


예정들 흔적으로 만든 지도

1. 다음주 와우 복귀-아서스형 나오기전에 템좀 맞춰놔야지...
원래 듀로탄에서 곰형하고 같이하려고 했는데 그전에 아서스 면상좀 봐놔야겠음

2. 볼만한 연극이나 영화 찾는중. 스캔 끝나면 볼사람은 있다만...

3. 전시회 갈 예정. 시립박물관 만세.

위안 흔적으로 만든 지도

 나도 내가 가끔은 다른 사람에게서 위안을 얻고 싶어하는 동물이란걸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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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이, H가 그립다
 그 타인은 내게서 멀어져갔다 물리적인 한계는 결국 어쩔 수 없다 다른 한명의 타인은 내게 위안을 주던 존재에서 내가 위안이 되어야할 존재가 되어버렸다 모든게 변했고 고통은 쌓여만 갔다 그득그득 담아두던 물잔들이 서로 부딪혀 쨍쨍 소리를 내듯 내가 위태롭게 금이 갔다 언젠가부터 나는 위안받기 위해 노래를 듣고 글을 읽고 영화를 보았다 언젠가부터 내게 타인은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완전히 차단된 존재다 우리가 얼굴을 맞대고 무슨말을 하더라도 당신은 나를 알지 못한다
 무엇이 과연 잘못되었을까? 세상 그 누구에게서도 무엇에서도 위안받지 못한, 이해받지 못한 존재는 과연 어떻게 존재를 증명할까  타인과 연관이 없는 나는 과연 실제로 존재하는 것일까 나는 존재하지 않는, 흐릿하지만 분명한 외로움이다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당신들에게 내 존재를 입증할 방법이 없다
 언제나 그랬듯 나는 방법을 모른다 당신도 나도 우린, 서로에게 다가가는 법을, 아니 멀어지지 않는 법을 모른다

또 근황

유니버설 판타지 타로를 샀다.
그동안 가지고 있던 드래곤 타로(U.S. 게임즈)는 내가 사서 사용하다 형에게 주었는데, 간만에 꺼내보니 해설서가 실종되어서 읽힐듯 말듯한 상황이어서 예전에 생각했던 나의 새 덱도 구매할겸 고르고, 해설서도 샀다.
유니버설 판타지가 색채가 강렬하고 그림도 매우 이미지가 강해서 좋은 편이다. 다만 드래곤도 유니버설 판타지도 라이더 웨이트 계열의 전통적 덱보다는 특성이 강한 놈들이라 해석이 조금 난해한건 마찬가지. 그래도 무척 마음에 든다.
드래곤은 조만간 해설서 포함해서 형에게 보내주지 않을까 한다. 잘가라 Seia.

p.s 디스이즈게임 털렸나? 접속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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